[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여성단체들이 아동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경남도의원의 사퇴와 수사기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여성의전화 등 23개 단체가 1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아동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도의원의 사퇴와 수사기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12 |
김해여성의전화 등 23개 단체는 1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해 지역구인 A경남도의원은 즉각 의원활동을 중단하라"며 "수사 중인 상황에서 공식행보를 지속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은 구체적인 진술을 통해 A도의원을 지목했으나,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본 사건은 8월에 시작됐으나 11월까지도 수사가 지연돼, 경남도의회와 경찰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아동의 안전을 위한 김해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의회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난하며 "해당 도의원이 공식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피해 아동의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남 지역의 아동학대 발견율은 낮은 수준(3.07%)으로, 이는 체계적 지원망의 미흡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가해자와 대한 엄정한 처벌은 물론 지역 단위으 안전망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학대 신고 시스템 개선과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단체들은 "경남도의회는 아동성추행 의혹 관련 공식입장 발표, 해당 도의원 직무 정지, 체계적인 아동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경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경남도청과 김해시는 적극적인 피해아동 보호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2차 피해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8월 말 '어머니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한 10대 청소년이 조사 과정에서 여동생이 모친 지인인 도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도의원은 운전 중 시비가 붙어 다른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 벌금 50만원 약식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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