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사기 자가진단 서비스 도입
AI 활용 사례 분석 서비스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K-Sight'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보는 30년 넘게 축적된 무역보험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1월 K-Sight를 최초 론칭했다. K-Sight에서는 수출기업에 가장 적합한 보험을 추천하는 '맞춤형 무역보험 추천 서비스'와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 요소로는 '안심거래 자가진단 서비스'의 신규 도입이 꼽힌다. 해당 서비스는 의심스러운 바이어의 계약 체결 경위와 주소, 결제 조건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데이터베이스의 피해 사례와 유사성을 분석해 위험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K-SURE ON' 및 'K-Sight' 오픈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11.11 rang@newspim.com |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해킹과 제3자 명의 도용 등 무역사기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가진단 서비스를 활용하면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바이어가 경제제재 대상인지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경제 제재 대상자 조회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경제 제재는 복잡하고 변동이 잦아 이를 쉽게 체크할 수 없어 불안감이 있었는데 K-Sight 덕분에 제재 위반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무역사기 자가진단 서비스도 자주 사용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무보는 디지털 무역보험 플랫폼 'K-SURE ON(구 사이버영업점)'의 리뉴얼도 완료했다. 새롭게 개편된 K-SURE ON은 약 6만개 회원사가 보험 청약 등 무역보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무보의 혁신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기업들의 안전한 해외 거래를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