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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계대출 6.6조원 증가…2금융 풍선효과에 증가폭 확대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2:18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2:18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2.7조원…전월 대비 크게↑
금융위, 2금융권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 제출받기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10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액 규모는 6조6000억원으로 전월(5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을 벌렸다.

특히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보다 크게 증가한 2조7000억원이나 됐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자들이 제2금융권에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도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제출받기로 했다.

[사진=금융위]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도 3조6000억원으로 전월(6조1000억원) 대비 축소세가 지속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이 5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제2금융권에 1조원 감소에서 8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해 모두 1조1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고, 제2금융권은 증가 전환했다.

10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정책성 대출 증가폭은 2조1000억원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은행 자체 주담대가 전월(4조원) 대비 1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기업공개(IPO) 청약 수요 등 영향으로 5000억원 감소에서 3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감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주담대 역시 7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집단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기타 대출은 카드론,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9000억원) ▲여전사(9000억원) ▲보험(5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일부 은행 등 금융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9월 추석 상여금, 분기말 상각 영향 등을 고려해도 10월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제2금융권에서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업권별 증가 양상이 상이하다는 점에서 향후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더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남은 기간 제2금융권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별도로 마련하고, 신년에는 제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경영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기반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드러진 업권 및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사무처장은 "부동산 시장과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뿐만 아니라 당분간은 이러한 자율적인 관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크다"며 "이러한 점에서 현재 은행권은 주간 단위로 볼 때에도 상당 부분 안정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초 수립한 경영목표를 초과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은행의 경우 반드시 경영목표를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남은 11, 12월 강화된 관리기조를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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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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