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수가 급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 감염병으로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 오니 야외 활동 시 주의 홍보물[사진=평택시] |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가 높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해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읍면동에 진드기 기피제와 토시를 배부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를 하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등산로나 공원 등에 해충기피제 분사기 27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야외 활동 또는 농작업 전에 밝은색 긴 옷, 긴 양말, 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4시간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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