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성 최초의 학예사이자 고고학자로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이난영 선생이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경주박물관 고 이난영 관장.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2024.11.08 fineview@newspim.com |
서울대 사학과를 나온 고 이난영 선생은 지난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한 일본과 미국에 유학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박물관학을 전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박물관 소장품 관리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큐레이터로서의 전문분야는 금속공예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한국미술사학계의 금속공예 연구는 고 이난영 선생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고 평했다. 1979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고위직 국가공무원인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1986년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에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임명됐다. 1993년부터는 부산의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로 옮겨 후학을 키웠다.
구순을 앞둔 지난해엔 경주박물관의 유물 이야기를 묶은 책 '박물관에서 속닥속닥'을 펴내기도 했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장례식장(왕생원 특2호)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용인가톨릭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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