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사우스 리더는..."中은 금융 등 즉각적 지원, 印은 기술 등 장기적 성장 기회"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9:47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9:47

"인도는 재정 자원이 제한적, 중국은 권위주의적 정부가 부정적 이미지 줘"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사우스 리더를 둘러싸고 중국과 인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중국의 금융 등 즉각적인 지원과 인도의 기술 이전 등 장기적 성장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아프리카 비영리기구 ISS(institute for security studies)는 "개발 및 자주적 의사결정이 핵심인 아프리카 국가에 있어 중국과 인도 중 글로벌 사우스 리더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각각 아프리카의 미래에 이점과 과제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ISS는 "인도가 서방·비서방 강대국 모두와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능력은 비슷하게 복잡한 지정학 관계를 가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인도는 역량 구축·기술 이전·민주적 거버넌스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장기적 성장으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의 재정 자원이 중국에 못 미치는 것이 아프리카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빈곤 완화 및 인프라 개발 같은 인도의 내부적 과제가 아프리카에 대한 인도의 지속적인 관심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2015년 이후 인도-아프리카 포럼 정상회담이 없었던 것도 인도의 장기적 헌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ISS는 짚었다.

중국이 글로벌 사우스 리더로 부상하게 된 요인으로는 막강한 경제력이 꼽힌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의 교통·에너지·통신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에 현저한 영향을 미쳤고, 아프리카 경제의 글로벌 무역 융합 및 수출 잠재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며 "중국의 빈곤 감소 성과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경제적 변혁의 모델로 여겨지고, 5G·디지털 결제·인공지능 등 기술적 능력도 아프리카 경제에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권위주의적 정부가 아프리카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중국에 대한 높은 재정적 의존도가 오히려 중국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ISS는 지적했다.

ISS는 "투명성 문제·대규모 프로젝트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일부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중국의 거래적인 접근 방식이 장기적 목표와 일치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간첩 혐의·공격적인 외교 정책 또한 남반구 리더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러시아 카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