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수를 불과 3명 남기고 승리를 확신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 동부 시간으로 6일 새벽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연설에 나섰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보지 못한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면서 "47대 대통령이 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선거인단 표를 315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날 연단에 함께 등장한 가족,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매일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미국의 황금기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자료=폭스뉴스 |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별도로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연설 중간 '트럼프'를 연호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폭스 뉴스가 이미 트럼프의 당선을 보도한 가운데,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미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매직 넘버' 270명 확보를 불과 3명 남겨놓은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상반된 분위기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패색이 짙어지자 해리스 캠프는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 밤 파티에서 CNN 중계를 중단했고, 일부 해리스 지지자들은 행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캠프의 세드릭 리치먼드 공동 선대본부장은 "해리스가 5일 선거와 관련한 연설을 하지는 않고, 6일 연설하러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먼드 선대본부장은 해리스가 연설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세야 할 표가 남아 있고, 모든 표를 셀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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