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경기 하남시는 5일 미사호수공원에서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벚나무 600여 본에 비료를 주는 '내 나무 비료 주기' 행사를 가졌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벚꽃길 '내 나무 비료 주기' 행사[사진=하남시] |
'내 나무 비료 주기'는 시민들이 지난해와 올해 봄 미사호수공원 벚꽃길에 직접 애칭 명찰을 달아주며 정성껏 식재한 왕벚나무의 수목생장을 돕기 위해 진행한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는 시민들과 함께 미사호수공원 호수부 주변에 왕벚나무 600여주에 명찰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시민들이 애칭을 붙여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시는 시민들이 왕벚나무의 수목생육을 돕는 방법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는 점에 착안해 이번에 '내 나무 비료 주기' 행사 기획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신의 애칭을 단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막대비료를 공급했다.
또한 침식을 막아주고 잡초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우드칩을 멀칭(mulching) 재료로 사용해 토양에 도포하는 작업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수목을 가꾸는 방법을 직접 실천하고 이 모습을 기념촬영으로 남기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미사호수공원에 더욱 애착을 갖고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원을 자신의 정원처럼 가꾸고 꾸며가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