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노잼 교량'에 경제효과 지적한 이장우 시장 "토목직, 분발해라"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1:25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1:25

5일 확대간부회의서 토목직 공직자에 사회경제 요소 고민 지시
"도솔대교에 큰 충격...경제성·도시 발전 고려해 교량 건설"
"토목직, 불명예 더는 없어야...유등교 첫 시험대" 경고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건축물의 기능성에만 집중해 온 토목직 공직자들에게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량 등 건축 시 효율성만 볼게 아니라 사회경제적 효과까지 내다보고 명품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이장우 시장은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교량 건축의 '명품화'를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2024.11.05 nn0416@newspim.com

이 시장은 "유럽만 가도 로마 시대 다리들이 아직도 쓰이고 있다"며 "다리를 놓더라도 수 백년을 쓸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개통한 '도솔대교'가 단순 다리 기능만 갖춰져 있음을 언급하며 "도솔대교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오죽하면 준공식 날 제가 담당자들한테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싫은 소리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시장은 토목직 공직자들이 단순 경제성만 따져 교량 등 건축물을 지어선 안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 시장은 "예를 들어 앞으로 지을 대덕구청사를 명품으로 짓게 되면 그 일대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이 얼마나 크겠느냐, 그런데 그러한 경제적 가치는고려하지 않는 듯 하다"며 "만약 아름다운 교량을 짓게 될 경우 경제적인 효과, 도시 발전 이런건 계산하지 않는 것 같다, 다리 건설비용만 경제성을 계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토목직 공직자를 향해 새로운 공직 자세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그간 교량 건축 담당이 건축직 소관인 줄 알았다며 "어떻게 설계를 하길래 (그런 형태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토목직"이라며 "토목직들은 앞으로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목직들은 '불명예스러운 다리를 만들면 안된다'는 각오를 좀 해야 한다"며 "유등교가 첫 시험대"라며 경고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의 지적은 처음이 아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 공공건축·시설물이 특색없이 지어지고 있음을 비판하며 '명품건축'을 통한 경제성 확장과 지역 발전을 강조해왔다.

특히 교량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1월 신문교(가칭) 명품화 계획 발표 당시, 이 시장은 "신문교 첫 디자인을 보고 다시 디자인할 것을 지시했다"며 교량 추진 과정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했음을 설명했다.

또 이장우 시장은 "대전 내 다수 포진된 교량이 기능성에만 집중된 형태"라며 "민선 8기는공공시설물 명품화를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nn041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