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기업 '알레 헬스(Allez Health)'에 후속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알레 헬스는 2018년 덱스컴(Dexcom) 출신들이 설립한 미국의 벤처 기업으로, 당뇨 관리 기술의 혁신을 목표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이다.
오상헬스케어 로고. [사진=오상헬스케어] |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의 창업 초기부터 연구개발 과정을 살펴보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난 4월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했다. 당시 오상헬스케어는 총 4000만 달러(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포함)를 전략적 투자자로서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그 일환으로 약속된 두 번째 납부금 10000만 달러를 집행한 것이다. 현재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의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 중이며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에 오상 브랜드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약 5억 2900만명인 당뇨병 환자 수가 2050년에는 13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적 의료기기로, 고비용 문제로 일부 사람들만 사용해왔으나, 기술 발전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헬스케어와 알레 헬스가 개발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최초 컨셉 단계에서부터 제조 단계에 이르기까지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설계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긴 센서 수명(15일) ▲칼리브레이션 불필요(Factory Calibration) ▲인슐린 펌프 등과 연동 가능 등 FDA가 규정한 iCGM 규격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의료기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다년간 평가받았고 최근 진행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주요 국가에서의 인허가와 판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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