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예상보다 훨씬 더 잘해줬다."
보령머드는 3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평택 브레인시티를 2승 1패로 꺾고 종합전적 2-1로 우승(상금 5500만원)컵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역전 우승에 성공한 보령머드 선수단. [사진= 한국기원] 2024.11.04 fineview@newspim.com |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3차전은 보령머드 이슬주 3단이 평택 브레인시티 고미소 2단을 181수 끝에 흑 불계로 꺾으면서 보령머드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주장 맞대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스미레 3단이 보령머드 김민서 4단에게 264수 만에 흑 9집반을 남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국이 된 3국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김주아 3단이 보령머드 김다영 5단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결승점에 골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기에서 김주아 3단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승률그래프가 급변했고, 계가를 마친 결과 김다영 5단의 273수 끝 백 반집승이 결정됐다.
김미리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 많은 분들이 우리 팀을 강팀으로 꼽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나의 예상보다 훨씬 더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올해 창단한 평택 브레인시티는 정규시즌에서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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