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강하·수면 개선 효과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 강화와 옹진 섬에서 재배한 쌀을 활용해 뇌 건강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발효 음료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발효 음료에는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로 혈압 강하와 항노화, 수면 개선, 불안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바(GABA· 감마-아미노부티르산) 성분이 함축돼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발효 음료의 유산균 발효액 [사진=인천보건환경연구원] |
강화·옹진 섬지역 쌀은 육지보다 서늘한 기후로 쌀의 재배기간이 길며 비옥한 갯벌의 영향으로 강한 향과 적당한 찰기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섬지역 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가 이번에 GABA가 강화된 발효 음료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발효 음료는 쌀누룩을 제조한 뒤 유산균을 활용해 만들어지며 발효액 1㎏당 4400㎎의 가바가 생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들 섬에서 재배된 현미의 가바 함유량인 48㎎보다 90배가량 많은 수치다.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강화· 옹진 쌀로 만든 가바 강화 기능성 발효 음료는 섬지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쌀 소비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