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협 "지난해 기업 이익 급감에도 사회공헌 5년내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11월03일 14:19

최종수정 : 2024년11월03일 14:19

2023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기업의 평균 사회공헌 지출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회공헌 분야는 환경 분야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23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24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보고서에는 2023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인식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황, ESG 경영 활동 등이 담겼다.

1개사 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160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최고치다.

2023년 전체 사회공헌 지출금액은 총 3조5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기업 1개사 당 평균 이익이 2022년 7767억원에서 2023년 4847억원으로 37.6% 급감했음에도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오히려 5.0% 증가했다.

특히 분석기업의 9.1%(20개사)는 세전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지출을 늘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국제적으로 ESG 중 환경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신규 사회공헌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관리, 순환 경제, 친환경 기술 투자 및 상품개발, 환경 보전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환경' 대상 프로그램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동‧청소년' 21.8%, '지역사회 발전' 15.6%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대상 사업 비중은 2022년 4.1%에서 8.5%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많은 기업들이 취업준비생 대상 실무 멘토링을 확대하거나 기업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캠퍼스,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한경협은 기업 사회공헌 키워드를 '공존과 상생'으로 제시했다. 경기불황에도 사회공헌 및 ESG 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이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로는 환경(40.2%), 사회(36.0%), 거버넌스(23.8%)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환경: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관리'(55.2%) ▲사회: '안전·보건'(28.1%) ▲거버넌스: '준법·윤리경영'(37.0%)을 꼽았다.

매출액 500대 기업 중 절반 수준인 236개(47.2%)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 중이며 기업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량까지 공시하는 스코프(Scope)3 공시 기업도 ▲2021년 101개사 ▲2022년 127개사 ▲2023년 155개사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친환경 설비투자, 친환경 제품구입, 환경오염 예방비용 등 환경‧안전 투자 지출은 2023년 총 34조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13.7%) 증가했다.

기업들은 ESG 경영 추진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한 공시 등 국내외 ESG 관련 규제나 정책 대응'(39.3%), '관련 비용 부담'(17.2%), '조직 내 ESG 경영 인식‧협조 저조'(15.6%) 등을 지적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은 사회공헌 비용 지출에 있어 단기적 경영성과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각 사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기업들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