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문학회는 3일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형식(53) 씨 '심해어'를 비롯한 3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창이 밝았느냐'를 포함해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약천 남구만은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문집 '약천집'을 남겼다. 그 묘역은 모현읍 초부리에 있다.

올해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뽑힌 박형식 씨는 1971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교육공무원이다.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형식 씨. [사진=용인문학회]

심사위원들은 당선작 '심해어'에 대해 "육지와 심해의 이분법 구조와 다큐멘터리 같은 구성에 기대면서도 일상의 평균 인식을 파고 들어 깊이감을 주는 선 굵은 상상력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2018년부터 용인문학회가 주관하고 용인시와 의령 남 씨 문충공파 종중은 약천 남구만 업적을 기리고 신진 문인들의 창작열을 붇돋우려고 해마다 이 상을 후원한다.

용인문학회는 용인시에 사는 문인들이 1996년 창립한 문학단체다. 종합문예지 '용인문학'을 발행하고 시 창작 교실과 약천 남구만 문학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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