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우수AMS가 사상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알루미늄 다이케스팅 비중 확대와 함께 제품군 및 납품 차종 확대의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우수AMS는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및 26.8% 상승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기 기준으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라며 "하반기에 차세대 플랫폼 신규수주 1차 품목 공급 개시와 연말 2~4차 품목 공급이 예정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변속기부품이 지난해 비중 77%에서 78%로 높아지면 매출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진부품과 현가장치부품도 14% 내외와 5%수준으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수소차 부품의 경우 2022년 1%에서 지난해 5% 수준으로 급팽창한 후 상반기에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났으나 인도와 체코 매출이 각각 10% 및 78%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 영업이익 규모는 7배 이상 커지며 영업이익률이 0.4%에서 3.8%로 높아졌고 체코도 10.2%에서 35.1%로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으로 지난해 2.4%에서 더 높아졌다. 흑자전환한 2022년 영업이익률이 1.2%였고, 지난해 2.4%, 올해 상반기 3.0%, 올해 2분기 3.04%로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고, 수익성 높은 알루미늄 다이케스팅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가늠된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체매출의 50%임을 감안하면 올해도 최소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률 추세를 감안하면 영업이익 규모도 1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추산된다.
우수AMS는 전기추진시스템, 구동모터, 전기전자 제어기술 등 전동화 사업도 키우고 있다. 자회사 우수TTM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 국산화 개발과 모터, 인버터 등 부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도심항공교통(UAM), 방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AMS관계자는 "UAM, 방산, 농기계, 산업기계 등 분야를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항공기용 통합추력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UAM, 전기수직이착륙기(eVOLT)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AMS는 세계최대 인구를 가진 인도의 완성차 시장에서 주요 고객사들이 판매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주물량과 공급품목 확대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TTM의 농기계, 방산 등 부품 생산라인을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고 4분기부터는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매력적인 인도에는 이미 진출했고 하반기에 시작되는 우수TMM의 매출도 주목해야 한다"며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수AMS 로고. [사진=우수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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