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가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평방미터(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평방미터(6654평)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H오토웨어 로고. [사진=DH오토웨어] |
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 단축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
DCU는 자율주행 무선통신 통합제어 장치로,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위한 무선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장치다. 해당 부품은 자율주행 기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