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개혁' 추진 성과·계획 홍보 집중
시기·형식 미정…패널 초청·기자회견 등 검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임기 반환점을 전후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4+1(연금·노동·의료·교육+저출생) 개혁' 등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임기 반환점을 전후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4.08.29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신 바 있다"며 "시기나 형식을 정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 겸 기자회견 이후 "언론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더 자주 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분기에 한 번씩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지난 5월 9일(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8월 29일(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소통 행보에 나선 바 있다.
대국민 소통을 위한 기자회견 등의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형식과 시기가 계속 변하고 있어서 지금 '어떤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와 18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후 추진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행사 형식은 패널로 초청된 일반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질문을 받아 직군·연령 등 각계각층의 민의를 청취하고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도 국정과제에 대한 대언론 소통 기회를 더 늘릴 예정이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정부의 진의를 정확하게 전달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정책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은 이미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언론이나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정책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취임 3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가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도 앞으로 언론과의 스킨십을 점차 늘려 정책 홍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개혁 과제뿐 아니라 저평가되고 있는 성과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추진됐던 편집·보도국장 등 언론사 간부와의 간담회도 다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부산 범어사를 찾아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개혁 완수 의지를 보인 윤 대통령이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통해 김건희 여사 의혹과 당정갈등 등으로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낮은 국정수행 지지율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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