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난해 경영진을 교체한 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의 카시트 피혁 사업이 순항 중이다. 28일 유니켐은 국내 주요 완성차 고객으로부터 카시트용 피혁 대규모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니켐은 지난해 경영진을 교체한 이후 카시트 피혁 사업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회사는 국내 주요 완성차 고객의 6개 차종에 카시트용 피혁 공급 건을 획득했다. 올해 4분기부터 국내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용으로 공급을 시작해 오는 2025년부터 9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주로 유니켐은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전략형 유럽 SUV 모델에 카시트용 피혁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약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켐 로고. [사진=유니켐] |
유니켐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주요 완성차 고객의 유럽향 SUV 뿐만 아니라 북미향 SUV 차종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니켐은 자동차, 패션용 천연가죽 가공 전문회사다. 현재 공급제품으로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그랜저, 투싼, 기아의 K5, K9, 스포티지 등 카시트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유니켐은 지난해 경영진 교체 이후 재무구조 및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매각 등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26%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55% 대로 크게 낮췄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친환경 가죽 연구개발(R&D) 활동도 지속하며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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