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강매강' 박지환 "대세란 생각 안 해…잘 쓰이길 바랄 뿐"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6:32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16: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요즘 연기가 힘들다고 느껴요. 더 잘하고 싶고, 행보하고 싶은데 노력만으로 안 되니까요. 그저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가 아니더라도 잘 쓰이고,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죠."

1000만 관객을 운집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지환이 이번엔 코믹으로 돌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 출연해 강력2팀 형사 '무중력'을 연기하며 액션부터 코믹, 멜로 등 다채로운 감정을 폭넓게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어요. 같이 하기 위해 모인 배우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요. 좋은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거든요. 다 같이 설레면서 촬영했고, 그 마음이 끝날 때까지 똑같았어요.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 수 있을까' 싶었죠(웃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만 다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작품은 전국 검거율 꼴찌의 송원경찰서 강력2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이다. '강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강하지 않은 이들이 한데 모여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촬영하기 전에 저희끼리 대본도 서로 바꿔서 읽어보고, 시간 되면 산책도 하면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현장에 온 모든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접하고, 내 연기가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자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이기려들지 말자는 말을 많이 했죠. 리허설 할 때, 어느 장면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으면 그 사람이 최대한 살 수 있게 몰아주기도 했고요. 그래서 현장이 너무 좋았고, 신났어요. 그 덕에 더 끈끈한 강력반의 느낌이 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 2013QR3' 등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작품 곳곳에는 유머 코드가 숨겨져 있다. 어떻게 보면 추리 수사물에 B급 코미디를 섞은 것이 바로 '강매강'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 투박하게 느껴진 것도, 세련되게 느껴진 것도 있었죠. 과하긴 하지만 거기서 오는 미덕도 분명 있었고요. 그걸 살리는 건 온전히 저희 몫이었고요. 대본은 되게 좋았어요. 보시는 분들이 어딘가 어색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배우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작가님이 그러한 대사와 유머 코드를 쓴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기도 했고요. 또 연기를 하면서 느낀 건, 이런 코미디 장르일수록 정의를 많이 내리면 연기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박지환이 연기한 극중 무중력은 국가대표 복싱 선수 출신으로 술집에서 탈옥한 죄수를 붙잡으며 모범 시민이 된 후 체육특기생으로 경찰이 된 인물이다. 거친 외모와 달리 마음은 한 없이 약하다보니 작품 속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대사를 자주 하기도 한다. 또한 알 수 없는 마성을 발산하는 옴므파탈의 역할로 표현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지환이 현장에 있으면서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예민해져 있는 지점도 있었죠. 웃긴 장면이라도 너무 과하게 하면 캐릭터가 동떨어져 보이니까요. 스스로 경계하고 있는 지점 안에서 즐겁게 놀았던 것 같아요. 무중력이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이고, 순간의 마성과 정을 보여주는 인물이었어요. 마성의 매력은 정말 촬영하면서 웃음 참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촬영하면서도 '왜 나한테 넘어오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하."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 속 장이수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범죄도시'가 1000만 영화가 되면서 박지환은 대세 반열에 올랐고, 이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우씨왕후' 등을 통해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대세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평가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 좋지만, 다음 촬영, 다음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 오히려 제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현장에서 제대로 놀고,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컨디션을 유지를 해야 해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잘하겠지만, 저처럼 부족하거나 실력이 남들보다 미비하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거든요. 요즘은 연기가 조금 힘들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선배들이 거쳐 간 시기에 제가 온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고, 행보하고 싶은데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이것도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가 되지 않더라고 작품에 그저 잘 쓰이고,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거죠. 제 소중한 사람들이 저에 대해 칭찬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컨디션을 잘 만들어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