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는 ABL206, ABL209, ABL210 등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26년 초까지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로고=에이비엘바이오] |
이중항체 ADC는 두 가지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에 화학치료제인 페이로드를 결합한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다. 이 기술은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해 빠르게 침투해 기존 단일항체 ADC에 비해 개선된 안전성과 높은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시스트이뮨은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 8억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 인투셀과 링커-페이로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이중항체 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이중항체 ADC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빠르게 이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ABL206, ABL209, ABL210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에서 ADC 개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미국 임상 및 사업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내부적으로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시험이 원활이 진행되고 있다"며 "외부적으로는 회사의 인지도 강화를 위해 국내외 학회들에서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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