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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 주세요"…대웅제약 펙수클루, 글로벌 환자 만족도 ↑

기사입력 : 2024년10월24일 08:43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08:43

멕시코 환자들 사이에서 '한국 약' 별칭 생겨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은 지난 12~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가 복용 편의성과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올해 8월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3국에 동시 출시한 바 있다. 14일 펙수클루의 글로벌 처방 사례를 공유하는 좌담회에서 멕시코와 칠레 소화기 전문의 8명이 발표자로 나서 각국의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럽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에 설치된 펙수클루 홍보 부스 [사진=대웅제약] 2024.10.24 sykim@newspim.com

멕시코 기능성운동질환학회장을 지낸 호세 마리아 레메즈 트로체 베라크루즈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미 처방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펙수클루는 '한국 약(Korean Pill)' 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환자가 직접 찾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라며 "특히 PPI 복용 환자 중에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펙수클루의 편리함 때문에 재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미국·유럽 석학이 참여한 미팅에서도 펙수클루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피터 말페르타이너 독일 오토 폰 게리케 마그데부르크대학교 소화기학 교수는 "서구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특히 높다"라며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시 P-CAB 제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임상 지침이 있는 만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PPI 제제보다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장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14개 나라를 합치면 총 30개국이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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