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이 중국 테무(Temu)의 공세에 맞서 준비 중인 초저가 섹션에 엄격한 가격 상한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정보기술(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장신구의 경우 8달러(1만1000원), 기타는 13달러, 소파는 20달러 등 가격 제한을 둘 예정이다. 더인포메이션이 인용한 메시지에는 700개의 품목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중국 광둥의 물류창고에서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이러한 초저가 섹션에서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자에게도 더 낮은 주문 처리 수수료(fulfillment fees)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중국 테무와 쉬인(Shein)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초저가 섹션 도입을 추진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대로 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면 그동안 플랫폼 내에서 판매자들에게 엄격한 제한을 두지 않은 아마존의 전략상 커다란 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업(E-commerce) 부문은 최근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지난 2분기 이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5%에 그쳐 1분기 7%보다 둔화했다.
아마존 트럭.[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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