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 3분기 서울 3대 업무권역의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오피스의 공실률이 3년만에 3%대로 올라섰다. 반면 임대료는 소폭 오르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분기 서울 3대 업무권역의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22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간한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9%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GBD의 공실률이 3.0%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지난 3년간 0∼2%대에서 오르내리던 GBD 공실률은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섰다.
GBD의 높은 임대료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대료 부담으로 기업들이 면적을 줄이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GBD의 임대료 상승률은 1.6%를 기록했다.
여의도업무지구(YBD) 권역 공실률도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원센티널(옛 신한금융투자타워) 일부 층이 계약됐으나 잔여층 계약 여부에 따라 향후 YBD 공실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종로구와 중구가 포함된 도심업무지구(CBD) 공실률은 3.1%로 주요 업무 지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하락했다. 지난 3분기 3.2% 였던 공실률은 3.1%로 0.1%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준공한 서울역 메리츠강북타워에는 직무부트캠프 코멘토가 입주하고 인근의 그랜드센트럴도 일부 임차사 증평으로 건물 내 잔여 공실이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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