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전영록, 김수희, 나태주 등 출연
시인이자 작사가로 3천여 곡의 노랫말 남겨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조용필의 '단발머리', 이용의 '잊혀진 계절', 나미의 '빙글빙글' 등을 작사한 고(故) 박건호를 기리는 음악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는 다음 달 29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제1회 박건호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고 박건호. [사진 = 박건호 기념사업회 제공] 2024.10.22 oks34@newspim.com |
원주 출신의 시인이자 작사가인 박건호는 1972년 박인희의 노래 '모닥불'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등 숱한 히트곡과 함께 노래 3천여 곡을 작사했고 2007년 세상을 떠났다.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고인은 '국민 작사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한국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가수 설운도, 전영록, 나태주, 안성훈, 김수희 등이 출연한다.
원주 시민은 무료로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으며, 최종 출연진 명단은 다음 달 10일까지 발표한다. 박건호 기념사업회는 "'불멸의 작사가' 박건호가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한국 가요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는 그의 유산을 기리는 귀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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