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용 모터 및 전동공구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가 현대기아차의 신규 개발 차종에 적용되는 시트모터를 수주했다고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시트모터는 자동차의 좌석을 전동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모터로 운전자와 탑승자가 좌석의 위치, 높이, 등받이 각도 등을 전동식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고급 차량에는 메모리 기능도 지원돼 여러 사용자가 설정을 저장하는 등 자동차의 전동화 및 편의성 증대에 따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계양전기 로고. [사진=계양전기] |
이번에 계양전기가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시트모터는 일반차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수주 금액은 약 2884억원(메모리 사양 제외) 규모 수준으로 오는 2026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 가속화에 따라 자동차용 모터 시장에서 계양전기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트 및 조향, 브레이크용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지만 업계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에는 공조시스템용 모터와 BLCD 고효율 모터 등 다양한 자동차용 모터를 개발 및 양산 공급하고 로보틱스와 e-모빌리티 등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터 전문기업으로써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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