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IT 업체인 샤오미(小米)의 전기차가 출시 반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15일 중국의 SNS인 시나웨이보(微博)를 통해 "SU7(샤오미의 전기차 모델명)의 하루 인도량이 지난 13일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섰고, 이번 달 월간 인도량 목표는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이 16일 전했다.
샤오미의 전기차인 SU7은 지난 4월 3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으며, 9월 말까지 누적 인도량은 7만 대에 육박했다. 월간 인도량 최고치는 지난 6월의 1만 4000대였다.
현재 SU7을 주문하면 트림별로 최소 21주에서 최장 28주를 대기해야 한다.
국경절 연휴 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샤오미 전기차 예약 건수는 6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 차종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샤오미 SU7이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난 상황에도 시장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해당 모델이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샤오미는 베이징에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공장에서는 기존의 SU7과 함께 신 모델인 SUV 신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 창청(長城)자동차의 웨이젠쥔(魏建軍) 회장은 최근 샤오미의 전기차에 대한 평가를 내려 화제가 됐다. 웨이젠쥔 회장은 "샤오미 자동차는 이미 훌륭하게 원가를 통제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시될 샤오미의 SUV 신 모델은 아마도 세단 모델인 SU7보다 더 잘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SU7이 전시되어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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