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평균 구매 비율 3.2% 달성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서울의료원은 전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는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생산시설에서 만드는 제품, 용역·서비스에 대해 공공기관이 연간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 구매하도록 해 장애인의 일자리창출과 소득보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10일 열린 '2024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에서 진행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유공 표창에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유공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지인 구매물류팀장(좌측에서 6번째)이 서울의료원을 대표해 수상했다. [사진=서울의료원] |
서울의료원은 의료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구매의 대부분이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는 살 수 없는 의약품·진료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평균 구매 비율이 법정 기준인 1%를 크게 상회하는 3.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서울의료원이 장기간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과 최근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을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파로 병원 매출이 크게 떨어진 와중에 달성한 것으로 경영 악화 상황에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료기관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