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목표로 자기주식 50만주를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약 3개월이다. 이를 통해 도이치모터스는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회사의 사업 구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으며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이번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치모터스 로고. [사진=도이치모터스] |
도이치모터스는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100만주의 자기 주식을 취득해 현재 모두 소각했으며 올해에도 8월에 50만주의 자기 주식을 취득했다. 회사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하며 자사주 매입 등 향후에도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해 각각 5.8%, 20.2% 증가하는 등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BMW는 국내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 2년 연속 상반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멀티 브랜드 전략에 따라 BMW, MINI,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아우디에 이어 최근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3ㆍ4분기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기존 사업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플랫폼 강화 및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로 구조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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