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지난달 30일 광주·전남·전북·경북·경남 시도지사 '남원 유치' 공동성명
[대구=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대상 1차 후보지 3곳 중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가운데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공동성명을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강력히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달 30일 광주·전남·전북·경북·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지사의 공동 성명에 이은 조치다.
이번 영호남 시도지사들의 지지 성명은 남원시가 유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식 남원시장이(좌)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공동성명서를 들고 기념촬영했다.[사진=남원시]2024.10.10 gojongwin@newspim.com |
이날 최경식 남원시장은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시장을 만나 "부지가 100% 유휴 국유지로 예산 절감이 가능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부합하고, 특히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될 경우 달빛철도에 이어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로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최종 부지 선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홍 시장은 공동성명에서 "남원시는 경찰 인력 양성과 교육을 위한 자연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달빛철도 경유지 중심 지역으로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최적지"라며 뜻을 함께 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영호남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았다.
후보지 2곳이 선정된 충청권에는 현재 중앙경찰학교 뿐만 아니라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편중되어 있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영호남 지역인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달빛철도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영호남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후보지 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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