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앞세운 다저스, 2승 2패로 NLDS 승부 원점으로 돌려
오타니는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저지는 3경기 무안타 5삼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승부한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팀이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가 바닥 난 LA 다저스가 8명의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팀 완봉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8-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12일 오전 9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10일 샌디에이고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1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10 zangpabo@newspim.com |
다저스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지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1회 무키 베츠가 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2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윌 스미스가 2점 홈런을 날렸고, 7회에는 게빈 럭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포스트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4회 볼넷으로 나간 뒤 베츠의 중견수 뜬공 때 과감하게 2루 태그업을 성공시켰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익선상 빠지는 타구가 페어를 선언하는 심판의 팔을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로 바뀌면서 홈에서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오타니는 평소와 달리 더그아웃에서까지 화가 난 표정으로 소리치는 모습을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4회 2사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었지만 아웃되고 있다.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성 타구였지만, 심판의 팔을 맞고 내야로 굴절됐다. 2024.10.10 zangpabo@newspim.com |
샌디에이고는 선발 라이언 브레이저가 2회 1사까지 4타자를 범타 처리했으나 앤서니 밴다로 교체하는 등 모두 8명의 불펜투수가 나가 샌디에이고의 불 붙은 타선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뉴욕 양키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로 한 발 앞서나갔다.
양키스는 2-2로 동점을 내준 8회 장칼로 스탠턴이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에런 저지가 이번 시리즈 들어 11타수 1안타 5삼진으로 부진한 가운데 2014년, 2017년 내셔널리그 홈런왕 출신 스탠턴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캔자스시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장칼로 스탠턴이 10일 캔자스시티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결승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10.10 zangpabo@newspim.com |
앞서 열린 경기에선 내셔널리그의 뉴욕 메츠가 우승 후보였던 필라델피아를 3승 1패로 꺾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아메리칸리그의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에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가 됐다.
메츠와 디트로이트는 각 리그에서 6번 시드로 올라와 와일드카드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연달아 지구 1위 팀과 맞붙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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