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12타수 9삼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캔자스시티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자스시티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A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4회 거둔 4점을 끝까지 잘 지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5-6으로 역전패했던 캔자스시티는 상대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캔자스시티 4번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가 8일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원정 2차전이 끝난 뒤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페레즈는 0-1로 뒤진 4회 동점 홈런을 날려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2024.10.08 zangpabo@newspim.com |
캔자스시티는 0-1로 뒤진 4회 4번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토미 팜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팜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개릿 햄프슨, 마이켈 가르시아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재즈 치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캔자스시티 톱타자 가르시아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도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양키스 거포 에런 저지는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포스트시즌 2경기 만에 안타 신고식을 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출전 경기에서 5타수 5삼진의 수모를 당한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9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와 ALDS 원정 2차전에서 9회 케리 카펜터의 결승 3점 홈런으로 3-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클리블랜드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디트로이트 크리스 카펜터(30번)가 8일 클리블랜드와 디비전시리즈 원정 2차전에서 9회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고 홈을 밟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0.08 zangpabo@newspim.com |
디트로이트는 선발 타리크 스쿠발이 7이닝 3안타 무4사구 8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을 총동원한 클리블랜드와 8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8회 디트로이트는 2사 1, 2루에서 웨실 페레스의 잘 맞은 타구가 클리블랜드 좌익수 스티븐 콴에게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콴은 진기명기에 나올 법한 다이빙 캐치를 했고, 비디오 판독을 걸쳐 아웃 판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승부는 0-0으로 맞선 9회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디트로이트는 2사 후 클리블랜드 특급 마무리 이매뉴얼 클라이제를 상대로 제이크 로저스, 트레이 스위니가 연속 안타를 뽑아낸 뒤 카펜터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 가운데 슬라이더를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승리를 가져왔다.
디트로이트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보 브리스키가 삼진 2개를 뺏으며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올해 디비전시리즈는 양대 리그 8팀이 모두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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