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미진한 부분 있으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있어"
'세력 규합' 해석에는 "어제는 저녁 먹은 거고 오늘은 오래전부터 예정"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진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감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기강을 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아침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최소한의 기강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외당협위원장 연수'에 참석했다. 2024.10.07 rkgml925@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의뢰하기로 한 바 있다.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이 탈당한 상황이라서 강제성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제가 윤리위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이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친한계 의원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원외당협위원장을 만나며 '세력 규합'에 나섰다는 해석을 두고는 "어제는 그냥 저녁 한번 먹은 거고 오늘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며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오히려 원외당협위원장을 모시고 토론하는 게 늦으면 늦은 거지, 이른 건 아니다"며 "더 빨리 말씀을 나눴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만찬에서 나온 이야기를 묻는 말에 "공식 만찬을 한 게 아니다"며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안에서 특검법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는데 대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당협위원장이 모여서 비공개로 가감 없이 의견을 나눈 것"이라면서 "제가 코멘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