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 유일하게 참가한 강성훈은 공동 64위에 올랐다.
해턴은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마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우승해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1년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 9개월 만에 이룬 DP 월드투어 통산 7승째다.
해턴이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DP월드투어] |
올해 LIV 골프로 옮겨 지난 1월 미국 내슈빌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해턴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우승하는 건 특별하다"고 감격했다.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 등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 명문 링크스 3곳을 오가면서 치른 뒤 마지막 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다시 겨룬다. 상금도 크고 유명 인사들이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프로암 방식이라서 DP 월드투어 대회 가운데 팬과 미디어의 주목도가 높다.
올해 대회 프로암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LIV 골프에 돈을 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알 루마이얀 총재가 함께 프로암 경기에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14명의 LIV 골프 선수가 출전했다. 해턴을 비롯해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공동 4위에 올랐고 욘 람(스페인)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공동 10위에 합류해 LIV 골프 소속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695위의 무명 니콜라 콜사르츠(벨기에)가 해턴에 1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3위(21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5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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