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은지 9단이 난설헌배 3연패에 성공했다.
김은지 9단은 6일 강원도 강릉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2국에서 허서현 4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살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난설헌배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 9단. [사진= 한국기원] 2024.10.06 fineview@newspim.com |
전기대회 시드로 본선 16강부터 출전한 김은지 9단은 박소율 4단, 김경은 4단, 조승아 6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허서현 4단에게 결승 3번기 2연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은지 9단은 "강릉 오는 길이 유독 마음이 편했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말에 중요한 세계대회가 남았는데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정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목을 끈 허서현 4단은 난설헌 허초희 시인과 같은 본관인 양천 허씨(陽川 許氏)로 전해져 허난설헌의 후예로 불리며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허서현 4단은 "결승전 번기 승부를 처음 해봤는데 많이 배워서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난설헌 시인과 같은 양천 허씨로 알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에는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허난설헌 동상 앞에서 준우승을 한 허서현 4단과 3연패를 한 김은지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2024.10.06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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