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연구원이 자동차 실물충돌시험 기관으로 공식 인정됐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아시아 최초로 실물충돌시험 미국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미국 인증 취득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공인 시험기관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왼쪽)과 그렉 윈프리(Greg Winfree) 텍사스교통연구원장이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교통연구원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와 함께 도로교통연구원은 미국 텍사스교통연구원(TTI)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의 도로안전시설 분야 최고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기술 교류에 협력키로 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도로안전시설은 차량 방호울타리, 충격흡수시설 등으로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미국이나 유럽 인증의 실물충돌시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게 돼있다. 도로공사는 국내 도로안전시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물충돌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1년도부터 유럽 기준을 취득해 국내 업체의 유럽 인증(CE) 시험도 시행하고 있다.

조남민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직접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미국·유럽 기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