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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계, 의사인력추계위원회 불참 의사 밝혀"…"개혁 핵심 파트너 돼 달라"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15:53

조규홍 복지부 장관 첫 사과에도
복지부 "의료계 반응 큰 변화 없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4일 의료계를 향해 "정부는 의료계가 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의료계가 적극 참여해 주실 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들어간 실질적인 의료 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반장은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권 반장은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된 지 7개월이 지났다"며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의료계가 적극 참여해 주실 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들어간 실질적인 의료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5 yooksa@newspim.com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30일 전공의를 향해 첫 사과를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필수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복지부에 따르면 이후 의료계의 반응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권 반장은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 의료계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 대해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권 반장은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부서와 절차를 마련했고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서도 의지와 관계없이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며 "신속하게 여야의정협의체 구성해 논의했으면 좋겠고 민감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의체가 가동되면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통해서 협의해 나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 반장은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조속히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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