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금천경찰서 업무협약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금천구는 공원, 등산로 등 범죄 발생에 취약한 지역에 드론 기술을 활용해 순찰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 관악산 등산로 살인사건을 계기로 안전 사각지대로 인식되는 등산로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순찰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드론이 촬영하고 있는 실시간 화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금천구] |
드론은 공원안전지킴이와 금천경찰서 순찰대의 순찰 활동과 연계해 활용된다. 주요 등산로를 드론이 비행하며 넓은 범위를 촬영하고 현장 순찰대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 곳곳을 순찰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산불, 병해충, 낙석, 위험 수목 등 산림 내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에도 활용된다.
구는 주요 등산로와 공원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예방을 위해 주요 지점에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CCTV는 적정 대상지를 조사해 56대가 추가 설치된다. 화장실, 등산로 곳곳에는 비상벨을 추가 설치하며 누를 시 경찰서에서 응답하고 상황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앞서 구는 지난 25일 금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범죄 발생에 취약한 등산로에 대한 순찰 정례화 ▲등산로 지점별 안전 취약점 적극 발굴·정비 ▲CCTV, 비상벨 등 안전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보다 구민의 안전"이라며 "가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CCTV, 비상벨, 드론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