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이저리그사커 콜럼버스전 멀티골... 수아레스 쐐기골
인터 마이애미 20승8무4패 승점 68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려 소속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의 로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콜럼버스 크루를 3-2로 꺾었다.
메시는 0-0으로 맞선 전반 45분 수비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콜럼버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시가 3일 열린 MLS 정규리그 콜럼버스 크루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10.3 psoq1337@newspim.com |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시작 직후 한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더로 쐐기골을 기록해 한발짝 도망갔다. 후반 16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한 골 차로 쫓기던 마이애미는 후반 36분 콜럼버스에게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내줘 동점이 될 뻔했으나 상대의 실축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2경기에서 20승 8무 4패로 승점 68을 쌓은 인터 마이애미는 잔여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동·서부 콘퍼런스 전체 1위를 확정,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서포터스 실드'라는 방패 모양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2023년까지 MLS 하위권을 맴돌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입단한 후 지난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 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에서 구단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엔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가세해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메시는 수아레스와 팀의 72골 중 35골을 합작하며 인터 마이애미를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메시는 부상 여파로 올 시즌 MLS 16경기만을 소화했으나 15골 10도움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메시는 축구 역사상 누구보다 많이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등 눈부신 업적을 세웠다.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2위는 35차례 우승을 맛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다. 은퇴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브라질의 다니 아우베스의 43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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