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이스라엘이 수일 내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중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 내에 있는 석유 시설과 다른 전략적 요충지가 공격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또한 "유력 인사 암살이나 방공 시스템 파괴도 가능하다"며 "전투기 공습은 물론이고,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과 비슷한 비밀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스라엘이 실제 보복에 나설 경우 이란의 재보복이 이어지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니예와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죽음에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이란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 공격에 대응할 경우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그런 일(치명적인 공격)이 일어난다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이란이 (수일 내 있을 대규모)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있지만 그들이 전력을 다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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