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낙생원 관계자 초정…"소록도 문화 보존 기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오는 4일 동아시아 각국 한센병 유산의 특징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 2024 the Korean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project 팀은 오는 4일 오전 9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동아시아 한센병 유산의 초국가적 연계 가능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유네스코 'Transnational Heritage Research Programme'에 선정된 팀의 연구과제를 바탕으로 마련된다. 동아시아 각국 한센병 유산의 특징과 보존과 활용 추세 등을 공유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 관점에서 한센병 유산의 초국가적 연계 가능성을 논의한다.
2024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자료=보건복지부] 2024.10.02 sdk1991@newspim.com |
조성룡 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을 맡는다. 한국,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베트남·인도네시아로 나뉘어 각국 연구자의 발제와 토론도 진행된다.
특히 한센병 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대만 낙생원 관계자를 소록도로 초청했다. 대만 낙생원은 1930년 대만총독부에 의해 설립돼 현재까지 운영 중인 대만의 국립 한센병 요양소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직무대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센인 감소와 고령화로 새로운 병원 기능을 모색하면서 소록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소록도 역사 유산 보존 담론에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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