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업무 공간, 경영 컨설팅 지원과 내·외부 투자 유치 등 지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26일 KB금융과 미래를 함께 혁신할 협업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15개의 스타트업을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하고, 'KB스타터스 Welcome Day'를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은 매년 상·하반기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15개 기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00개의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KB금융그룹 조영서 디지털부문 부사장이(아랫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2024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의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 |
KB금융은 이번 선발 과정에서 ▲초기 창업 기업(설립 3년 이내)과 ▲생성형 인공지능(AI)·데이터 등 각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픈공모 방식의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을 병행했다. 시장에서의 성장성과 KB금융과의 협업 가능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자 내·외부 투자 전문 심사역과 KB금융 계열사의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15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올해 하반기 'KB스타터스'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생성형 AI·보안·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거나, 핀테크·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IT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모형(Business Model)을 가진 기업이다.
차별화된 생성형 AI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파일러'는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한 동영상 맥락 분석을 통해 기업 광고의 부적절한 노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의 수어 번역 기술을 보유한 '케이엘큐브'는 향후 KB금융과 협업해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마고'(음성인식AI솔루션), '스모어톡'(생성형AI 이미지), '토글캠퍼스'(AI 기반 금융·회계 검색 솔루션), '에이아이스페라'(사이버 위협 정보 대응) 등 AI 관련 스타트업과 '큐빅'(합성데이터 생성), '피치덱'(비상장기업 데이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에 선정됐다.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KB스타터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형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며 "KB금융의 차별화된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 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업 파트너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규로 선정된 'KB스타터스'는 ▲서울(관악)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 제공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그룹 CVC펀드 등 내·외부 투자 기회를 제공받는다. 아울러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채용 지원 등 단계별로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