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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2', 과거에서 현재로 확장…"시즌2가 호재 되길"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2:13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2: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한국 크리처물인 '경성크리처'가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2로 돌아온다.

정동윤 감독은 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은 2024년 서울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시대적 잔재들과 태산을 닮은 호재, 79년을 살아낸 채옥이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동윤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장현성, 한소희, 박서준, 이무생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 분)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공개. 2024.09.25 mironj19@newspim.com

앞서 시즌1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을 배경으로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 박서준(장태상 역)과 한소희(윤채옥 역)가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어 이번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박서준은 "촬영이 끝난지는 시간이 꽤 지나서 실감이 잘 안나는 것 같다. 고생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 생각한다. 힘들지만 재미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시즌1도 다시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이제 드디어 '경성크리처2'가 세상에 나오는구나 싶다. 이번 시즌에는 이무생 선배와 배현성 씨랑 함께 해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 같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시즌2에는 이무생과 배현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무생은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쿠로코 대장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한소희, 박서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 분)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공개. 2024.09.25 mironj19@newspim.com

이에 정 감독은 '쿠로코'에 대해 "쿠로코는 일본의 정통 연극에서 검은 옷을 입고 나와서 무대 장치나 소품을 옮기는 사람을 일컫는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그림자 같은 존재를 만들고 싶었다. 작품에서 정체를 모르지만 무리를 지어 다니는 사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무생은 "저도 시즌2에서 보탬이 되고자 투입이 됐는데 다들 정말 고생하면서 찍었다. 시즌1에서 웅장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가 있었는데 시즌2에서 거침없는 전개에 매료가 됐다. 비밀스러운 세계를 막으려는 자와 장악하려는 자의 싸움이 긴장감이 그려졌는데 저도 거기에 합류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제가 맡은 승조는 촉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공격적이고 무자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호재, 채옥과 대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여드린 인물과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차가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출연한 박서준과 한소희에게도 조금의 변화는 있다. 시대적 배경이 1945년에서 2024년으로 넘어왔고, 박서준은 시즌1에서 장태주를 연기했다면 시즌2에서는 '호재'로 변신했다. 그리고 한소희가 맡은 채옥은 나진을 삼킨 후 인간도, 괴물도 아닌 존재가 돼 늙지도 죽지도 못한 채 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동윤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 분)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공개. 2024.09.25 mironj19@newspim.com

박서준은 "인물 이름도 다르지만 시즌1을 촬영할 때는 시대적 배경 덕분에 지방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면 시즌2는 현대가 배경이라 같은 작품이지만 되게 신선했다. 과거에 머물러 있다가 현대로 오니까 신선했고, 촬영하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고민하는 지점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호재 인물을 두고 여러 추측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품 공개를 앞두고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상황이다. '경성크리처'를 보시면 모든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성크리처'가 호재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소희는 "채옥은 시대만 다르고 세월을 연기했어야 했다. 시대적 변화는 채옥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세월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에 중점을 많이 뒀다. 혼자서 외롭게 이 시대와 시간을 살아갔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견뎌왔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이어져 모든 악연을 끝내기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경성크리처'는 초반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장현성, 한소희, 박서준, 이무생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 분)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공개. 2024.09.25 mironj19@newspim.com

이에 정 감독은 "크리처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시대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재로 끌고 와서 여전히 남아 있는 잔재에 대해 생각해면 어떨까 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로 느껴졌다. 그래서 시대를 뛰어넘게 됐다. 79년 동안 많은 것들이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끔찍한 짓을 벌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쉽게 타협하거나 쉽게 고개를 숙이는 시대적 아이러니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즌1부터 시즌2에서의 포인트가 바로 '나진'이다. 크리처인 나진으로 인해 괴물이 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에 사람마다 나진이 어떻게 작용하는가 감독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정동윤 감독은 "나진이 각자 개인에게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 나진이 처절한 사투로, 누군가에게는 힘을 위한 복종의 수단으로, 누군가에게는 저주라고 생각했다. 시대적 배경은 바뀌었지만 나진을 놓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호흡은 시즌1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진 느낌이라 훨씬 좋았다. 현대 시점이다 보니까 대사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들이 다시 만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동윤 감독은 "시즌2 마지막회의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어두운 터널을 뚫고 밝은 곳에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 그 기억과 감정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그 장면을 향해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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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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