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동궁이 절정의 샷감각을 뽐내며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강동궁은 18일 오후 8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동궁은 지난 6월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86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상금 1억원을 보태며 이번 시즌 상금 2억3650만원을 쌓았다. 통산 5억9400만원이 되며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강동궁이 18일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PBA] |
준우승 상금 3400만원을 받은 초클루는 데뷔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총 1억4500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7위에 올랐다.
강동궁은 올 시즌 네 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결승전에 올라 2승을 수확했다. 한 시즌 멀티 우승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조재호(NH농협카드)에 이어 강동궁이 역대 세 번째다. 이날 강동궁은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강자'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초클루는 '베트남의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4-3 승리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헐크샷'을 넘지 못했다. 초클루는 16강전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해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했다.
이날 승부는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에서 강동궁은 3-14로 세트포인트까지 밀렸으나 11이닝부터 추격해 13이닝에서 15-1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반대로 초클루는 6세트에서 4-12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4이닝 6점, 5이닝 4점을 치고 14-12로 역전한 뒤 7이닝에서 15-13으로 역전했다.
7세트는 강동궁의 일방적 승리. 초클루의 초구 실패 후 강동궁은 1이닝 3점으로 앞서나갔고 4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올리며 9-0까지 달아났다. 5이닝 초클루의 샷이 실패하자 강동궁은 옆돌리기-뒤돌리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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