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한다고 14일 발표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서울=뉴스핌] 지난해 8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앞두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의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08.11 photo@newspim.com |
그러나 서울시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는 이미 티켓이 매진돼 예정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콘서트 관람에 대한 수요가 있고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 관람객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없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내달 15일 이라크와 3차 예선에 대비해 잔디 상태를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잔디 밀도가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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