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가로질러 폭1m 깊이 1m 가량골 만들어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구리시와 시의회간 의견이 맞서 18년째 표류하고 있는 구리시립 추모공원 조성사업 진입로 구역 편입 일부 토지주들이 재산권 행사를 내세우며 진입로를 파해치고 차량 통행을 막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구리시립 추모공원 조성 예정지 시립묘지 진입로 구역편입 토지주들이 진입로를 가로질러 폭 1m 깊이 1m 가량의 골을 만들어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4.09.13 hanjh6026@newspim.com |
13일 시와 시의회,토지주들에 따르면 구리시립 추모곡원 조성사업 예정지 구리시립묘지 진입로 구역내 편입된 일부 토지주들이 재산권 행사를 내세우며 진입로 중간 지점을 가로질러 폭 1m 깊이 1m 가량의 골을 만들고 차량 통행을 막고 나서 성묘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성묘객들은 이날 차량을 되돌려 도로 변에 주차한 뒤 다시 걸어서 이동하거나 몸이 불편한 일부 성묘객들은 성묘를 포기하고 있다.
정모씨(여 62)는 "진입로를 파해치는 바람에 걸어서 한 사람씩 통행 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본격적인 추석연휴 기간동안 성묘객들이 몰려들면 교통 혼잡이 불보듯 뻔하다.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성묘를 포기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폭 1m 깊이 1m 가량의 골[사진=독자제공] hanjh6026@newspim.com |
구리시립 추모공원 조성은 시가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한 사업.시는 당시 추모공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등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짖고 본격 나섰다.시는 우선 2015년 말까지 95억 원을 들여 사노동 일대 시립묘지 7천550여㎡ 부지에 분양실(조문객실 포함) 10개와 안치실 10개, 주차장 등을 갖춘 장례식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어 2018년 말까지 74억원을 들여 납골당과 파고라와 벤치 등 공원시설 등을 2020년 말까지 98억원을 들여 수목장, 관리사무소 등을 건립키로 했으나 시의회가 시의 재정 상태를 감안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을 요구한 상태.
시의회는 지난 2013년 10월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일반특별회계 사업예산(안)과 제1회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처리 당시 잇따라 깎았던 토지매입비(26억8천814만원)와 추모공원조성 부담금(10억949만4천원) 등을 또 다시 삭감했다.
시 관계자는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추석연휴기간 성묘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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