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접근성 높은 9000곳 서울 내 편의점에 '청소년쉼터' QR코드 부착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최근 가출 청소년에게 먹여주고 재웠주겠다고 접근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헬퍼'나 범죄 조직화 된 '가출팸'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이러한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19개 청소년쉼터를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해당 시설에 대한 홍보 강화를 추진한다.
청소년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가정, 학교, 사회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쉼터 현황 [사진=서울시] |
시는 지난 9월 5일부터 네이버 지식인에 업무자동화(RPA)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쉼터를 안내하는 자동 댓글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울 관내편의점에 청소년쉼터 QR홍보스티커 배부와 부착을 진행 중이다.
자동 댓글 서비스는 네이버 지식인에 청소년이 '가출' 관련 게시글을 올리면 청소년쉼터 안내와 관련 정보를 즉시 댓글로 제공해 가정 밖 청소년의 가출 예방·청소년쉼터로의 연계를 강화한다. RPA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위기청소년의 질문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청소년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 청소년쉼터와 연결되는 QR코드 홍보스티커를 부착한다. 시는 이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기 전 청소년쉼터 정보에 먼저 접근하게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RPA기술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의 초기 상담·정보를 제공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홍보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