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갤러리 공간미끌서 9월 10일 개막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소나무 연작 20여 점 전시
[서울=뉴스핌] 화가 구명본의 개인전 '기기묘묘'가 오는 10일 서울 종로2가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인의 정서와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구명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나무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구명본 작가의 그림 '소나무' |
그는 소나무의 흔들림 없는 모습과 이를 통해 표현되는 한국인의 정서를 중점적으로 포착했다. 작품은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구성되며, 오래된 사물에 깃든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와 2006년부터 시작한 소나무 연작으로 나뉜다. 두 경향 모두 대상과 주관적인 표상 사이의 심리적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산야에 지천으로 볼 수 있고 꾸불꾸불 휘어진 소나무의 모습이 우리네 인생과 같은 느낌이다. 소나무라는 모티브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기억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명본 작가는 지금까지 37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2024년 송혜수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10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gd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