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아다니그룹과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의 합작 회사가 인도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현지 매체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와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주 부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주 정부는 타워 세미컨덕터와 아다니그룹의 합작 회사가 판벨 지역의 탈로자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파드나비스 부장관은 "해당 제조 시설 건설에는 1단계(5876억 3000만 루피)와 2단계(2518억 4000만 루피)에 거쳐 총 8394억 7000만 루피가 투자될 예정으로, 2단계까지 완공된 이후에는 매월 8만 개의 웨이퍼가 생산될 것"이라며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계획은 현재 인도 중앙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주 정부가 반도체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승인할 수 있지만 연방 정부의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서는 인도반도체미션(ISM)과 전자정보기술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방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아다니그룹과 타워세미컨덕터 합작 회사 공장은 인도 내 여섯 번째 반도체 제조 공장이 된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ISM을 출범한 뒤 최근까지 5개의 반도체 공장 건립을 승인했다.
현지 기업 타타일렉트로닉스가 구자라트주 돌레라, 아삼주 모리가온에 각각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두 곳 공장은 2026년 정식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인도 기업 CG파워와 미국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사난드에 반도체 공장을 각각 건립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인도 기업 케인즈세미콘의 반도체 공장 건립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다.
한편,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아다니그룹과 타워세미컨덕터의 반도체 프로젝트 외에도 전기자동차(EV) 제조 프로젝트 2개를 승인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 그룹의 인도 법인 스코다 오토 인디아는 최근 차칸(Chakan) 푸네에 1500억 루피를 들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제조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도요타 키르로스카르모터 또한 차트라파티(Chhatrapati) 삼바지나가르(Sambhajinagar)에 2127억 3000만 루피 규모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다.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스코다 오토 인디아 신규 공장과 도요타의 신규 공장으로 각각 1000개, 88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디나가르=로이터 뉴스핌] 2023년 7월 2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세미콘 인도 2023(Semicon India 2023)'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류양웨이(劉揚偉) 폭스콘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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