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오디오에서 대화 음성을 식별, 분리, 향상시켜 사용자 경험 개선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엑스페리(Xperi, NYSE: XPER)의 자회사인 DTS가 TV 오디오에서 대화 음성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솔루션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DTS Clear Dialogue)'를 출시했다.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는 TV 시청 시 대화 음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소비자들이 TV 대화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많은 사용자들이 TV 대화 음성을 잘 듣지 못하는 주된 이유로는 기기의 오디오 한계, 콘텐츠 간의 음향 불균형, 주변 소음, 개인 청력 차이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AI와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해 TV 대화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리해, 사용자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질은 TV 및 비디오 시청 경험의 핵심 요소로, 시장조사 기관인 ID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시청자가 음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4%가 TV 대화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막 사용이 대중적이긴 하지만, DTS는 이를 일시적 해결책으로 보고,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제안한다.
엑스페리의 제품 및 서비스 부문 총괄 기어 스카덴(Geir Skaaden)은 "시청자가 대화를 잘 듣지 못하면 TV 시청 품질이 저하되고, 자막을 켜는 것은 일시적 해결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는 AI 기반의 오디오 처리 솔루션을 통해 TV OEM이 시청자들에게 개인화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는 모든 콘텐츠에서 대화 음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스포츠, 라이브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배우가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상황, 배경음이 너무 시끄러운 경우, 또는 낮은 볼륨 설정에서 대화 음성을 잘 듣고자 할 때 유용하다.
TV OEM용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는 오디오 내 모든 요소를 식별 및 분리해 대화, 음악, 특수 효과 등을 구분해 성능을 최적화시킨다. 또한 사용자가 다이얼로그 및 논-다이얼로그 설정과 같은 개인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어 청각 장애, 청취 환경 및 다양한 상황에 맞는 오디오 설정이 가능하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첫 시연을 앞둔 DTS 클리어 다이얼로그는 시청자의 오디오 경험을 한층 향상시켜 TV 제조사,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 스튜디오 등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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