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행정복지센터 65.2~72.3db, 범주성지아파트 61.7~64.7db
동해YWCA "군사지역으로 바뀌는 걸 동해시민은 원하지 않는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해상작전헬기장 건설과 관련 5일 강원 동해시 송정동행정복지센터에서 2차 헬기 이착륙 소음측정이 진행됐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송정동 범주성지아파트에서 헬기 이착륙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2024.09.05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소음측정에는 해군과 송정동사회단체로 구성된 해상작전헬기장건설반대추진위원회, 헬기장건설백지화를 요구하는 동해시민회의, 동해YWCA를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음측정에 참석한 시민단체와 주민 대부분은 해군작전헬기장건설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도 시민단체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쌍방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 시민단체는 작전헬기장 건설 반대를 외치는데 헬기 이착륙 소음측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헬기장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송정동주민단체로 구성된 반대추진위는 "작전헬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헬기 이착륙 소음값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YWCA가 해군 해상작전헬기장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4.09.05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YWCA는 "관광명소에서 군사지역으로 바뀌는걸 동해시민은 원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해군작전헬기장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해군은 이날 송정동행정복지센터와 범주성지아파트 2곳에서 헬기이착륙 소음측정을 가졌다. 소음측정값은 송정동행정복지센터는 65.2~72.3db로 측정됐으며 범주성지아파트는 61.7~64.7db로 측정됐다.
해군은 이 값은 헬기장 건설예정지보다 300여m 앞인 해군1함대 군항 주차장에 진행된 값이어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관계자가 소음 측정값을 설명하고 있다. 2024.09.05 onemoregive@newspim.com |
또 "해상작전헬기는 해상작전에 맞게 설계돼 있어 주민 거주지 상공을 선회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동시에 2대 이상의 헬기 이착륙이 진행되는 일은 기본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군의 공식입장은 주민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주민과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 등 더욱 더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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